먼저 순종하는 은혜
9-5 직장 사역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요한복음 13:12-16)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선생과 주라 스스로 신분의 권위와 신성을 인정하시며 겸손히 모범을 보이셨다.
으뜸이 되고자하는 자 그리고 선생인자들은 사랑으로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시는 사랑을 실천하라고 명령하셨다.
예수님은 신이면서도 우리도 행하게 하기 위해 본을 보이셨으며 스스로 자신을 높이지 않고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면서도 보냄을 받은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다며 하나님의 뜻 아래 순종하는 자로 살아야 함을 가르쳐주셨다.
직장에서 섬긴다는 것은 매우 귀하고 값진 경험이다. 나는 돈을 받으면서 누군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단순한 생계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회임을 깨닫는다. 이 땅에서의 일터가 곧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는 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나의 일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를 소망한다.
처음엔 불만이 있기도 했다. 왜 나만 이렇게 해야 하나, 왜 인정받지 못할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점점 하나님의 나라와 그 비밀을 알게 되면서, 나는 억지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먼저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이 세상에서는 당연한 노동을 하는 것엔 아무런 상급이 없다. 고용인과 피고용인 사이의 일은 계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기꺼이 핍박을 감수하며 섬길 때에는 하늘의 상급이 있다.
주님, 당신이 요구하시지 않아도 먼저 수고하고, 참고, 기쁨으로 인내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나의 일상이 곧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섬김의 예배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