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말씀(예수님)이 계시니라.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한복음 1:1).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한복음 1:14).

성경의 첫 번째 장인 창세기 1장 1절에서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하셨고, 요한복음 1장 1절에서는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고 하셨다. 창조주 하나님과 태초의 말씀에 대한 의문은 요한복음 1장 1절 후반부에서 답변된다.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창세기에서 말씀으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그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다. 이 말씀을 읽을 때면 전율이 일어나고, 소름이 돋는다. 말씀은 단순한 글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살이 담긴 능력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이 말씀을 단순히 읽고 끝낸다면 그저 글로 남을 뿐이지만, 성경 말씀대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기도하며 실천할 때 하나님께서 내 삶을 인도해 주심을 체험하게 된다. 말씀을 읽지 않으면 하나님의 권세를 누릴 근거조차 없다. 말씀을 읽고 실천하지 않으면 말씀이 나를 이끌어 갈 수 없다.

말씀을 읽고 실천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한복음 1:12). 단순히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권세까지 주셨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이름을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특권을 얻고,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 속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자격을 얻게 된다. 우리는 더 이상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유업을 상속받을 아들이 된 것이다.

우주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실제적 역사는 우리가 말씀을 먹고 마시며, 예수님과 더불어 사는 삶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나님, 우리 안에서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으며, 그 말씀이 능력이 되게 하시고, 기도로 실천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