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아버지의 헌신
사랑은 단지 말로 표현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성령님께서 일하실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준비하는 데 있습니다. 그것은 쉽지 않고 고된 길이지만, 결국 그 길만이 참된 평안으로 이끄는 유일한 길임을 고난과 환난을 통해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녀들이 경건에 이르고,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은 나의 힘이나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오직 성령님께서 이루시는 일입니다. 아버지 된 우리는 자녀들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에 따라 살아가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말처럼 들릴 수 있으나, 실제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때로는 자신의 생명조차 내어놓아야 할 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평안하더라도,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우리가 거슬리는 존재가 될 수 있으며, 심지어 형제나 친척들로부터 핍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려면 각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삶으로 증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랑할 때,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한복음 13:35)
이 말씀이 자녀를 복된 길로 인도하는 열쇠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만 하려는 삶은 위선입니다. 자녀를 복된 길로 이끌고 싶다면서도, 자신을 희생하지 않는 아버지는 자녀를 영적으로 방치하는 방관자일 뿐입니다. 진정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따르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 길은 때로 희생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며 선물입니다. 그리고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힘과 능력을 주시는 분이 바로 성령님이심을 잊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내일 하루도 그 은혜 안에서 살아가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 잘하자 (0) | 2025.04.23 |
---|---|
미성숙함도 사용 하시는 아버지의 때 (0) | 2025.04.23 |
아내와의 친밀함을 위한 감정 나눔 (0) | 2025.04.17 |
신앙인의 애매한 태도 (0) | 2025.04.17 |
서로 긍휼히 여기는 부부 (0) | 2025.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