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파생된 권위
오늘 성구엔 부부 관계 안에서의 질서와 사랑, 책임에 대해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골로새서 3장 18-19절에서는 아내에게는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하고, 남편에게는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고 명령하신다. 이 복종은 인간적인 위계질서가 아니라, “주 안에서 마땅한 것”으로, 신앙적인 태도를 전제로 한 관계다. 남편에게는 단순한 사랑이 아니라, 아내를 배려하고 상처 주지 않으며 온유하게 대할 것을 요구하신다.
에베소서 5장 23-25절은 그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설명한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가 된다는 것은 지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신 것처럼 책임지고 섬기는 리더의 자리를 뜻한다. 아내는 교회가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따르듯, 남편을 존중하고 신뢰함으로써 가정의 질서를 세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남편에게 주신 명령은 매우 무겁고 거룩하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것처럼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으로 사랑하라고 하신다.
베드로전서 3장 7절은 남편이 아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가르친다. 남편은 아내와 함께 지내되, 지식을 따라, 즉 이해와 배려로 동거하며, 아내를 “더 연약한 그릇”으로 여기되 귀하게 대해야 한다.
그 이유는 아내 또한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명령을 소홀히 한다면, 영적인 삶에도 장애가 생기며 기도가 막히게 될 것이라 경고하신다.
이 모든 말씀을 통해 나는 남편으로서 아내를 향한 사랑의 이유와 방법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나에게 주신 권위는 통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아내를 보호하고 변호하며, 그녀의 필요를 돌아보고 기도해주는 하나님의 리더십을 위임받은 책임임을 깨닫는다.
아내를 내 몸과 같이 아끼고 사랑하며, 기꺼이 헌신하고 희생할 때, 하나님의 뜻이 우리 가정 안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사랑의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부부 사이에 세우신 하나님의 질서와 뜻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내를 사랑하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것처럼, 나 또한 아내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며 섬기게 하옵소서.
아내를 더 연약한 그릇으로 이해하며 귀히 여기고, 말과 행동으로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지혜와 인내를 허락해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를 나의 유익이나 자랑이 아니라, 아내를 보호하고 세워주는 도구로 사용하게 하시고, 늘 기도하며 그 책임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우리 부부가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 안에서 하나 되게 하셔서, 가정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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