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를 사랑하는 것, 나를 거룩하게 하는 길(에베소서 5:3을 묵상하며)

하나님은 아내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주신 사랑과 같은 깊은 사랑입니다.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5:26-27)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나를 거룩하게 하시는 통로이자
그 사랑을 배우는 훈련의 장이라는 것을 깊이 느낍니다.

현실에서의 부부 연합은 종종 낯설고 어색합니다.
육아 전쟁이 끝난 후,
지친 몸과 마음으로 서로 눈을 마주치기도 어렵고,
괜한 다툼이 될까 봐 아예 대화를 줄이기도 합니다.
아이들 이야기에만 집중하며 하루를 넘기는 날도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현실 속에서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단순한 명령이 아니라,
하나님의 간절한 외침입니다.

둘이 하나가 되는 연합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향해 가장 간절히 원하신 관계입니다.
그 거룩한 연합이
우리 부부의 삶 가운데도 이루어지길 간절히 구합니다.

오늘도 말씀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부르심 앞에 서며,
부부가 어떻게 하나님 안에서 더 연합하며 살아갈지
묻고 싶습니다.

하나님,
저의 연약함과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사랑하라”는 말씀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그 길이
결국 저를 거룩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주신 것처럼
저도 그렇게 아내를 사랑하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지치고 피곤한 하루 가운데서도
서로를 주님의 사랑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말씀이 우리의 기준이 되어
부부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어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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